💿 Album Note
초콜릿뮤직을 설립하고 약 3년이 지나 발표한 미니앨범이다. 2008년부터 레이블을 운영하면서 어느 순간 ‘나의 음악’보다 ‘누군가의 음악을 만들어주는 일’이 더 커졌고, 이 앨범은 그 시절의 균형을 잡기 위해 만든 기록에 가깝다. 원래는 이 프로젝트에 내가 참여할 계획이 없었지만, 소속 아티스트들의 미니앨범이 하나씩 완성되어 갈수록 이 시리즈의 마지막은 내가 직접 닫아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래서 최종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초콜릿뮤직은 2008~2011년 동안 총 38장의 앨범을 제작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기획, 녹음, 편곡, 믹스, 연주 섭외까지 대부분의 제작 과정을 직접 챙기는 프로듀서 역할이 더 커졌고, 자연스럽게 내 음악은 뒷순위가 되어 있었다. 그런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타이틀곡 ‘마지막 노래’는 지금 들어도 당시의 나를 가장 솔직하게 담은 곡이다. 감정을 과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면서도 끝에서는 자연스럽게 폭발하도록 만든 구조도 그렇고,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와 목소리를 그대로 담은 곡이라고 느낀다. 함춘호 선생님과 함께한 Nylon Guitar 버전은 지금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곡 감성을 담고 있다.
이 앨범은 큰 프로젝트였던 ‘초콜릿뮤직 레이블 컴필레이션’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퍼즐이었고, 동시에 싱어송라이터 ‘하늘해’가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계기이기도 했다. 프로듀서와 대표 사이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나의 목소리’를 다시 꺼내준,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작업이다.
🎵 TRACK LIST
01.마지막 노래
작사: 하늘해
작곡: 하늘해
편곡: 하늘해
02.이 노래를 들어줘 (New Ver.)
작사: 하늘해
작곡: 하늘해
편곡: 김달우
03.마지막 노래 (Nylon Guitar Ver.) (with 함춘호)
작사: 하늘해
작곡: 하늘해
편곡: 하늘해
04.연애
작사: 하늘해
작곡: 하늘해
편곡: 하늘해
05.초콜릿뮤직
작사: 하늘해
작곡: 하늘해
편곡: 하늘해
06.따뜻해 (Feat. 한소리)
작사: 하늘해, 김유리
작곡: 하늘해
편곡: 박성준